인쿄야 (에어비앤비)
- 조용하고 친절한 남자.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줬다는 시골 집. 주인은 영어를 잘 못하지만 짧은 일본어와 손짓발짓 섞어 의사소통 가능.
- 20년 된 오래된 일본식 가옥, 안은 너무나 깔끔
- 우리만 써서 더 좋았음
-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났을 때 오후 5시경의 따뜻한 햇볕이 목조 건물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. 현관에 달린 풍경 두 개가 내는 소리와도.
이에 프로젝트
- 미나미데라/ 전혀 색다른 경험, 빛을 갖고 노는 안도 타다오
- 신노 오오키?/ 콜라쥬로 자기만의 색깔을 만든. 이 집뿐 아니라 베네세미술관과 근처 바닷가에도 여기저기 배를 쳐박아두었다 ㅎㅎ
- 시간의 연못
- 살인적 더위... 마지막으로 갔던 집에서 '오츠카레사마데시따'라는 말이 참 정겹게 들렸다ㅎㅎ
야밤의 편의점
- 30분 걸어서 편의점 가기
- 곤니치와가 6시반에 닫아버려서 속은 기분으로 여기저기 헤매다 결국 섬 반대편까지 걸어 가서 맥주 네 캔과 과자, 오징어 등을 사오다.
ㅡㅡㅡㅡ
베네세 하우스
- 너무나 만족스럽고 알찼던 하루!
- 츠츠지소 해변에서의 짧은 해수욕/ 바닷바람 맞으며 글쓰고 책읽기
- 리틀플럼/ 흔한 맛이지만 여행 맛으로 먹다
- 지추미술관/ 빛을 갖고노는 안도타다오2/ 공간 자체가 매력적/ 원래 있던 지형 위로 아무 건축물을 올리지 않았는데(분명 미술관은 세워져있는데 경관은 훼손되지 않은) 이렇게 알차고 아름답다
- 자연의 빛만으로 지하 공간을 저렇게 밝게 만들 수 있다니!!
- 미술관 건물 안으로 갔다 밖으로 갔다 하면서 이게 지하인지 실내인지 바깥인지 알 수가 없다 ㅎㅎ
- 과연 폐허가 됐던 섬을 다시 자연으로 물들인 건축물.
베네세하우스
- 별장이라도 하나 올린 듯 멋진 위치, 고급스런 서비스.
- 예술가들이 직접 나오시마에 와서 영감을 받고 나오시마를 소재로 삼거나 나오시마에서 나온 것을 재료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게 매력적
- '하늘과의 교감'이란 주제로 만든 돌덩이는 사실 그 자체론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데, 높은 사각형 콘크리트 벽과 하늘과 함께 만났을 땐 정말 '교감'의 의미를 만들어냈다. 작품 하나가 아니라 이 공간, 이 장소, 시간이 다 어우러져서 만들어냈다는 의미.
- 특히 저쪽 해변과 내가 있는 이 건물이 이어지는 경험. 치밀함에 놀람
- 아름다운 석양
- 이맘때 6시쯤 잇센에서 저녁을 먹으면 석양을 보며 밥을 먹을 수 있음.
- 가장 좋았던 건 베네세 앞해변으로 내려갔던 7시께. 해가 다 져서 다홍빛으로 물들었다. 콘크리트 부표 위에서 떠내려가는 듯한 기분. 이곳 여기서만 느낄 수 있다.
- 소은언니에게 '돌아가기 싫다'기보다 '가서 더 잘해야지' 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고 얘기한 순간, 하늘 위에 별똥별이 지나갔음. 오늘 최고의 경험! 따뜻한 바다바람과 우리만 있는 부둣가!!!!
'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겨울의 정선 맛집! 호캉스도 좋지만... / 동광식당 / 맛있네맛있어 / 옥산장 / 전영진어가/ 아리커피 (0) | 2022.04.19 |
---|---|
2022년 1월 겨울의 정선 파크로쉬 (0) | 2022.04.17 |
아이슬란드 남서부 동선 총정리+간단메모 (1) | 2018.06.20 |
아이슬란드 남서부 투어 2018 (0) | 2018.06.19 |
테시마 / 조용한 섬에서 가득 채우기 (0) | 2017.08.2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