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2020년 8월 15~17일, 2박 3일. 강원도 평창 산너미흑염소목장. 광복절 맞이 大국뽕에 취한 캠핑. 마침 캠핑장에서 주최하셨다는 아페라(아리랑+오페라) 공연이 육십마지기 정상에서 열렸다. 첨엔 풍경 감상이나 하고 노래 몇 곡 들어보자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노래 들으면서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. 몇백년 됐을 법한 멋진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, 발 아래에 굴곡진 산 능선을 내려다보면서, 한 맺힌 아리랑 곡조를 시원하게 뽑아내시는데 안 울고 베겨? 넘 멋진 공연이었다. 스위스 알프스, 미국 로키 뭐 다 안 부러워 우리나라엔 태백산맥 있어 ㅠㅠ! 산너미목장 사장님은 이미 유명한 '차박 성지' 육백마지기 대신 목장 뒷산을 '육십마지기'로 이름붙여서 명소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홍보하고 계셨다. 단순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