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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후기] 수경 유목민 정착템! 조그스 퓨전에어 티타늄 미러수경 블랙라임

jjjunie 2024. 2. 17. 12:44

🟢 체험단 후기

조그스 퓨전 에어 티타늄 미러 수경
블랙라임 461106 (BKLMMGD)
 

 
아주 만족스러운 세 번째 수경.
수영 시작한 후로 가장 자주 들낙거리는 앱 중 하나가 가나스윔인데,
그러던 중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돼 받아보게 됐다.
 
5만원대라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,
수영 후 눈가에 남는 팬더 자국이 고민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.

사은품 남색 수모와 비치타올도 감사합니다.

 
 

✔️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에어쿠션과 동글 고무끈의 조합

조그스(좌)와 아레나 기본 수경(우)

 
조그스 퓨전에어는 접안부 가스켓(gasket, 혹은 패킹)에 '에어쿠션'이란 말을 붙여놨다.
기존에 써본 두 개의 수경이 각각 고무패킹, 논패킹 제품이어서 비교해보니 차이점이 확실히 보인다.
 
먼저, 처음 수영복 사면서 사은품으로 같이 받았던 기본 수경.
아마도 가장 흔한 스타일이지만 이 고무 패킹+고무줄은 조합은 정말정말 불편하다.
눈알이 빠질 것 같은 압박감, 불편함이 정말 싫다. 어릴 때부터 '수영' 하면 떠올렸던 불편감 중에 하나가 이 수경이 주는 압박감이었다. 이번에 수영 시작하면서도 안 그래도 발차기 하랴 호흡하랴 정신 없는데, 수경 때문에 쓰잘 데 없이 신경 쓸 게 많은 산만한 느낌.

실제 위 사진상 보더라도.. 기본 수경은 마치 빨판처럼 압착식으로 생긴 반면 조그스 에어쿠션은 접착 면적이 작은 편이다.
 

조그스(좌)와 피닉스 톰캣 노패킹 미러 패브릭 터치안티포그 수경(우)

 
문제의 고무패킹 때문에 한 달 만에 갈아탄 수경, 이반엔 노패킹+패브릭 끈 조합이었다.


이 피닉스 톰캣 노패킹도 꽤 만족하며 쓰긴 한 제품. 장단점이 명확한 편인데, 우선..
- 2만원대 쿠팡템이라 가성비 좋고
- 패브릭 끈이라 압박감 없음
- 관리하기 쉽고 습기도 없는 터치 안티포그
 
다만 눈가 자국은 노패킹임에도 꽤 세게 남았다.
패브릭 끈은 고무끈보가 압박감이 덜한 대신, 탄성도 약하다. 수영하면서 조금만 끈이 느슨해져도 물이 들어와서 불편하다.
그러다보니 의식적으로 끈을 꽉 조이게 되면서 눈 자국도 피할 수 없게 된 것.
 
조그스는 그렇게 저렇게 두 개의 다른 스타일 수경을 거쳐 만나게 됐고.
과연, 고무패킹과 노패킹의 각 단점을 해결해준 수경 정착템이다.
 
에어쿠션과 고무끈 조합으로 자국은 안남으면서도 편안하게 밀착되는 느낌을 준다.

요렇게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끈

 
특히 끈을 널널하게 풀어보니 그제야 이 수경의 진가를 알게 됐달까.
첨엔 압박감에 너무 익숙해져있다보니 저 끈이 두 배 정도는 더 남게 꽉 조여서 썼더랬다.
그땐 다른 수경들처럼 팬더 자국을 피할 수 없었다.. 뭘 갖다써도 그렇게 조이면 당연하다.
 
다음날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풀었는데, 접안부가 밀착돼 있어서 물 안 들어왔다. 당연히 수영 후 자국도 덜했다.
혹시 느슨해져서 물이 들어오더라도 착용한 채로 다시 끈 조이기가 쉬워서 괜찮다.
 

✔️ 산뜻한 라임색, 있어 보이는 완전 미러 눈알

설 연휴 송도 오라카이에서 후그 복숭아 수영복과 착용했던 조그스 수경.

 
라임색은 상당히 산뜻하고, 여러 수영복과 조합도 생각보다 괜찮다.
노랑, 초록한 느낌을 좋아다보니 그렇기도 하고.
또 뭐 수영장에 패션쇼 하러 가는 거 아니니까 ㅋㅋ 대충 쓴다.
 
미러 코팅이 강해서 눈알은 아예 안 보이는 것 같다.
강사쌤은 '수경 좋아 보인다'고, 남편은 '너무 전문가 안경 아니냐'고 할 정도로 꽤 고급져보임ㅋㅋㅋㅋㅋ
비록 내 몸뚱이는 수력 4개월차 생초보에 불과하지만 장비빨이 없지도 않은 것 같고 좋다.
 
굳이 단점을 꼽자면, 톰캣 미러와 비교해 시야가 어둡다는 점?
- 판매 페이지 설명를 보니 티타늄 미러 렌즈가 빛을 반사하고 UV 광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다고.
- 처음엔 어색했지만 두세번 쓰다보니 금세 적응돼서 괜찮다.
 

✔️ 막간 팁: 수경 습기는 '레몬퐁'으로 잡는다

요거 안티포그 코팅 기본으로 돼있는 제품이긴 한데... 첫 착용날 하도 손으로 문대서 금세 코팅이 벗겨진 것 같다.
직전에 쓰던 게 터치안티포그 형이라 습관적으로 문지르고 온수풀에도 막 담궜더니 ㅠㅠㅠ 아쉽지만 코팅은 어차피 벗겨지라고 있는 것(?)이려니 한다. 카페 찾아보니 비싼 브랜드 제품도 습기는 어쩔 수 없단다.

굴러다니던 공병 재활용한 레몬퐁

 
대신 민간요법 안티포그 용액을 제조해서 쓰는 중. 요거 효과 직빵이다. 
일명 '레몬퐁'인데, 레몬액+소주+주방세제를 각각 1:1:1 비율로 섞은 것.
샤워실 들어가자마자 칙칙 뿌려놓고, 샤워 하고, 들어가기 전에 찬물로 한번 헹구면 준비 끝.
안티포그 용액 30ml 작은 것도 1만원 돈 하는데 굳이 살 필요 없을 듯하다.
 

✔️ 총평: 대만족

전에는 25m 한번 가고선 괜히 수경 한번 올리고,
자국 남을거 같으니 쉴 때는 벗고 쉬고,
그러다보면 괜히 또 습기 생겨서 불편하고....
이러니 저러니 수경이 손이 많이 갔다면,
 
조그스 쓴 후로는 수영하는 1시간 내내 수경 끼고 있는다.
불편하지가 않은데다 습기도 내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해서 벗을 일이 없다.
그만큼 거슬리는 게 사라졌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!
 
유일한 장벽은 가격?
그래도 수경은 케이스 씌워 잘 갖고 다니면 중복 투자할 일 없는 템이기도 하니까, 추천!